'적극적 듣기',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대화의 기술 ㅣ 부모 역할훈련 1부
국어를 전공하면서 ‘아, 이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화법인데요. 영상을 준비하면서도 계속 ‘이걸 알았다면 우리 관계가 망가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대화의 기술은 바로 ‘토마스 고든’의 ‘적극적 듣기’입니다. 이것은 1962년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400만 부 이상 팔린 ‘부모 역할훈련’에 나오는 핵심 대화법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는 ‘적극적 듣기’, ’나-전달법‘, ’무패 방법‘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고든이 부모들을 상대로 ’부모 효율성 프로그램(Parent Effective Training)‘ 줄여서 ’P.E.T’를 해오면서 깨달은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1962년 17명의 부모들을 시작으로 80년대에는 60만 명, 현재는 수십 개의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P.E.T는 우리나라에는 90년대에 들어왔습니다. ‘한국 심리상담연구소’라는 곳에서 지금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이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긴 분들을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든의 ‘적극적 듣기’, ‘나-전달법’은 대한민국 중고등학교 국어 교육과정에도 포함되어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데요, 이것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고,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 부작용은 무엇이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과 같은 충분한 맥락 없이 단편적으로 내용만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 우리 국어 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선 ‘적극적 듣기’와 관련하여 그러한 맥락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쓸 수 있는 대화법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일상 대화에서 친구나 연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으니까요, 꼭 지금 부모가 아니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고든은 일단 아이의 이 행동을 수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판단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수용할 수 있는 행동’이냐 ‘없는 행동’이냐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부모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부모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부모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동일한 행동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같은 행동도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고,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합니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무척 힘듭니다. 부모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죠. 고든은 그래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겉으로만 받아들이는 ‘거짓수용’을 하기보다 차라리 솔직하고 진실한 태도를 취하라고 말합니다. 부모와 자식 관계처럼 친밀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에서 감정을 숨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결국 ‘거짓수용’은 들키기 마련입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그것을 민감하게 알아챕니다. 그리고 부모의 이런 두 가지 의미가 뒤섞인 메시지는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여 정신건강에 좋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아이는 끊임없이 확인하는 버릇이 생기게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 불안감이 뿌리박히게 되며, 결국에는 부모를 의심하고 불신하게 됩니다. 그러니 부모는 자기감정에 따라 솔직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부모가 못마땅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의 행동들을 이처럼 두 가지로 구분했다면, 이제 각각의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먼저 아이나 부모에게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경우는 제외해도 됩니다. 그다음엔 부모에게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부모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예로는 ‘친구들이 자신을 미워한다.’, ‘숙제하기 싫다.’, ‘살이 많이 쪄서 고민이다.’ 등이 있습니다. 여자 친구가 친구나 직장 상사의 욕을 하기 시작한다면 여기(A)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남자친구분들은 ‘적극적 듣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시겠죠? 반면 부모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부모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전화도 없이 밤늦게 들어온다.’,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놔서 다른 가족들이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와 같은 것이 해당하겠네요.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놀 때 연락이 잘 안 된다거나, 친구가 내 물건을 말없이 빌려 가 함부로 쓴다면 여기(B)에 해당하는 거겠죠? 이때는 ‘나-메시지’를 써야 합니다. 이것은 다음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A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들어줘야 합니다. 이를 ‘수용화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극적 듣기’입니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집중해 들어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거든요. 고든은 그것을 꾹 참고, 어떤 가치판단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여 주라고 말합니다. 첫 단계부터 무척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한 번 고든을 믿고 다음으로 가봅시다. 두 번째 방법은 ‘말문 열기’입니다. ‘격려하기, 화맥조절’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랬구나, 정말?, 얘기 좀 더 해봐’ 하면서 상대방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서 아이에게 ‘얘기 좀 해봐’라고 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직장 상사가 자꾸 친한 척하면서 내 사생활에 대해 궁금해하고 말해보라고 하는 것이 폭력인 것처럼요. ‘말문 열기’는 반드시 아이가 뭔가를 말하려고 할 때에만 써야 하고, 아이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면, 스스로 꺼낼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아, 물론 아이를 사랑한다면요. 사랑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꼬치꼬치 캐물으시면 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오늘의 핵심인 ‘적극적 듣기’입니다. 대개 ‘듣기’라고 하면 그냥 앞에 앉아서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듣기는 적극적인 행위, 동적인 행위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상대방을 감화시키고 변화시키는 일인데 그냥 듣는 걸로 되겠어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언어든 비언어든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표현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 듣기라고 한 것 같습니다. ‘적극적 듣기’는 상대방의 감정이나 욕구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듣기를 말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진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반대로 표현하기도 하죠. 반장이 되고 싶은데 괜히 나갔다가 떨어져 창피를 당할까 두려워하는 아이는 어머니나 선생님에게 ‘그런 거 왜 나가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합니다. 부모는 여기서 아이의 말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걱정’이라는 감정을 읽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적극적 듣기’가 필요한 것이죠. “저녁 언제 돼요?”라는 아이의 말에서 ‘배고픔’을 읽어내고 “배가 많이 고프구나.” 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잘못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또 적극적 듣기와 피드백을 통해 좁혀가면 되니까요. 만약 부모가 잘못 읽어 “너 빨리 먹고 나가서 놀려고 하는구나?”라고 하면 아이가 “아니요, 배가 너무 고파서요”라고 말해줄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내면을 읽으려는 따뜻한 마음이고, 그것을 상대방이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고 판단하고 평가하고 질책하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시험 망쳐서 속상한데 그것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으면 ‘왜 못 봤는데?’ 하면서 화를 냅니다. 물론 부모님은 아이를 사랑해서, 걱정이 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겠지만 아이는 이처럼 괜히 더 골치 아파질까 봐 말 자체를 안 하는 겁니다. 아이는 그저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받고 별일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일을 더 크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 입을 다물 수밖에요. ‘적극적 듣기’는 이런 아이로 하여금 부모님을 내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편한 친구’로 느껴지게 만드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극적 듣기’를 하는지 살펴봅시다. 딸이 ‘아빠, 아빠는 어렸을 때 어떤 여자애가 좋았어?’라고 물어보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이야기할 것 같으신가요? 여기서 대부분의 아빠는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쭉 늘어놓습니다. 라떼는 말이야~(삐-) 그런데 지금 뭘 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렇죠. 적극적 듣기입니다. 모범적인 아버지라면 딸이 남자애들에게 인기가 없어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빠 : 남자애들이 너를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맞니? 딸 : 응. 남자애들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아빠 : 왜 인기가 별로 없는지 잘 모르겠다는 거구나.(재진술) 딸 : 내가 얘기를 잘 안 하는 건 사실이야. 남자애들 앞에서는 얘기를 못 하겠어. 아빠 : 남자애들하고 있을 때는 편하게 말을 잘 못 하는구나?(반영하기) 딸 : 응. 뭔가 바보 같은 얘기를 할까 봐 겁이 나. 아빠 : 네가 바보 같다고 애들이 생각하는 게 싫은 거구나.(반영하기) 딸 : 응.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적어도 바보 같은 소리를 하지는 않을 테니까. 아빠 : 가만히 있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말이지.(반영하기) 딸 : 응. 하지만 그래서 좋은 것도 없어. 이제 걔들은 내가 정말 재미없는 애라고 생각할 거야. 아빠 :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구나.(요약하기) 딸 : 응. 차라리 되건 안 되건 한 번 해 보는 게 나을까 봐. |
어떠신가요? 정말 집요할 정도로 ‘적극적 듣기’를 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적극적 듣기’만 했는데 놀랍게도 딸은 스스로 결론에 다다랐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속상한 마음도 누그러졌구요. 이처럼 대화에서 우리는 꼭 무언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어야만, 어떤 결론을 내려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평해봤자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내 말에 공감해주는 사람 앞에서 감정을 쏟아 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게 아닐까요. 고든은 부모는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그 방법으로 ‘적극적 듣기’를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고든은 충분히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시간이 있을 때가 아니라면 ‘적극적 듣기’를 시작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중간에 귀찮고 힘들다고 ‘적극적 듣기’를 포기해버리면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또한 ‘적극적 듣기’를 결국 부모가 원하는 대로 이끌기 위해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예민하게 알아차립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현재 모습이 부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부모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더 이상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게 될 겁니다. 그러니 명심해야 합니다. ‘적극적 듣기’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지 부모의 뜻을 관철시키는 교묘한 술수가 아니라는 것을요.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딸이 ‘엄마 토요일에 뭐 좀 사게 시내에 태워 주세요.’라고 했을 때, ‘토요일에 시내에 가길 원하는구나’라며 ‘적극적 듣기’를 하는 것은 이를 과도하게 남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괜히 태워주기 싫어서 말을 돌린다고 생각하고 짜증을 낼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알겠어, 뭐 사게?’처럼 일상적 대화를 이어가시면 됩니다.
‘적극적 듣기’는 상대방이 자신을 진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느끼게 합니다. 즉 사랑받는 느낌을 주는 거죠. 놀랍게도 그런 느낌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궁리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거죠. 이처럼 적극적 듣기는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움과 영향은 지금까지 부모들이 주려고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입니다. 부모가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니까요. 또한 ‘적극적 듣기’는 아이가 부모의 생각을 듣고 싶게끔 만듭니다. 많은 부모들이 애들은 말을 해도 안 듣는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를 읽으려고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시’만 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 듣기’를 통해 충분히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면 놀랍게도 아이가 먼저 ‘아빠 생각은 어때?’하고 물어볼 겁니다. 그럼 그때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마 이전에 100번 했던 잔소리보다 아이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말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들어주셔야 합니다. 고든이 여러 대화법 중에서 ‘적극적 듣기’를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니 입술을 깨물고서라도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고 해보세요. 그럼 전에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만 절대 부모와는 얘기하지 않는 ‘성관계’ 같은 것들도 아이들이 먼저 화제로 꺼내기 시작할 겁니다. 그렇게 집은 아이들이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게 되고 이야기가 끊이지 않게 될 겁니다.
‘적극적 듣기’를 비롯해 고든의 여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너무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감정에 휩싸여 나를 탓하고 상처 주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들어주려고 하는 것은 웬만한 크기의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은 사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애정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상대방의 감정과 느낌에 완벽하게 공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치통을 내가 어떻게 똑같이 느낄 수 있겠어요? 비슷하게는 느껴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죠. 우리가 고마운 것은 그럼에도 마치 자기가 아픈 것처럼 힘들어하고, 내 감정에 공감해 주려고 애쓰는 그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왜 공감을 못 해?’라며 화를 낼 때 포인트는 진짜 내가 그 감정을 똑같이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가 아니라 공감해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내 모습인 겁니다. 즉 어떻게든 공감하려고 애쓰는 그런 ‘애정’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서운한 거죠. 그게 화로 표현된 것일 뿐이구요. 그러니 이제 ‘왜 공감을 안 해줘?’라는 말은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넌 날 사랑하지 않아?’라구요. 오늘의 국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영상에서 사용된 예시들이나 여러 가지 내용들은 토마스 고든의 ‘부모 역할훈련’을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내일의 국어 이야기는 두 번째 대화의 기술인 ‘나-전달법’ 즉 I-MESSAG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오늘 배운 ‘적극적 듣기’를 실제 대화에서 사용해보시고 정말 효과가 있었다는 분들은 댓글로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많은 분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재밌고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국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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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쨌든 국어'입니다.
'국어가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울 수는 없을까?'
저희 채널은 이런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고민에서 시작합니다.
* 목차
1. 토마스 고든의 ‘부모 역할훈련’과 ‘P.E.T.’
2. 아이의 행동 수용 여부 판단
3. ‘적극적 듣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나-메시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4. 수용화법의 종류
- 소극적 듣기
- 말문 열기(격려하기, 화맥조절)
- 적극적 듣기
5. ‘적극적 듣기’의 필요성
6. ‘적극적 듣기’의 예시
7. ‘적극적 듣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8. ‘적극적 듣기’의 효과
9. 공감한다는 것의 의미